[수능 D-100]출제 방향-마무리 전략

  • 입력 1997년 8월 10일 08시 51분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꼭 1백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19일 실시되는 이번 수능시험의 전반적인 출제경향은 97학년도와 비슷하지만 수리탐구영역의 시험시간과 난이도 등이 조정됐기 때문에 수험준비를 하는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 수능시험출제의 기본방향과 특징 유의사항, 고교교사 5명이 조언하는 영역별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 특징-유의사항 ▼ 1백일 앞으로 다가온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교육부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각 대학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반영비율을 높이도록 요구, 명목상으로는 늘었지만 대학들이 다단계 전형이나 평어(評語)방식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실질 반영률은 상대적으로 줄 수밖에 없다. 즉 1차 수능시험 성적으로 선별한뒤 2차에서만 수능과 학생부성적으로 신입생을 뽑거나 「수」 「우」 「미」 「양」 「가」 등으로 학생부성적을 활용하는 것이다. 특차모집대학이 94개교에서 1백12개교로 늘어났고 모집인원도 전체 모집인원의 26%나 차지하기 때문에 수능의 비중이 더 높아진 셈이다. 수능출제경향의 가장 큰 특징은 수리탐구영역의 시험시간이 전년도보다 늘어나고 비교적 쉽게 출제할 것이란 점이다. 97학년도의 경우 수리탐구Ⅱ의 시험시간이 부족해 애를 먹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는 문항수 변동없이 시험시간을 1백10분에서 1백20분으로 10분 늘렸다. 또 수리탐구Ⅰ의 평균점수가 37.6%로 나타날 정도로 지나치게 어려워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수리탐구Ⅰ을 쉽게 출제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히고 있다. 〈이인철·한정진기자〉 ▼ 출제방향 ▼ 국립교육평가원은 수능시험출제의 기본방향과 관련, 일부 과목의 시험시간이나 난이도가 달라지긴 하지만 종합적인 이해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수능의 평가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는 문제를 출제하되 가능한한 여러 과목의 개념을 활용하는 통합교과적 소재를 많이 활용, 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보다 사고력측정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계열구분없이 공통으로 출제되지만 수리탐구Ⅰ, Ⅱ의 경우 문항수를 기준으로 75%는 공통출제되고 25%는 계열별로 나눠 출제된다. 수리탐구Ⅱ의 과학과 사회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의 경우 4대6, 자연계는 6대4로 인문계는 사회, 자연계는 과학과목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두기로 했다. 총문항수는 2백30개, 배점은 4백점이고 시험시간은 문항당 1분44초다. 문항당 배점은 문제마다 달리해 변별력을 유지한다. 평가원은 문항별 예상정답률을 20∼80%로 잡고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가 1백점 만점에 50∼60점이 나오도록 난이도를 조정할 방침이다. 출제는 10월19일경 교수 70명으로 출제위원회가 구성돼 맡고 고교 교사 46명이 최종 검토하게 된다. 평가원의 朴汶基(박문기)출제관리1실장은 『특정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모든 교과서가 공통적으로 다루는 기본원리를 묻는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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