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표장남 정연씨 『고의로 살뺀적 없다…현재 53㎏』

  • 입력 1997년 7월 31일 20시 57분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의 장남 正淵(정연·34)씨는 자신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31일 『지금까지 몸무게가 55㎏을 넘은 적이 없으며 일부러 빼려고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금 심정은…. 『아버님께 본의아니게 누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고의로 병역을 기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문제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 곤혹스럽다』 ―1차신검 때보다 어떻게 10㎏이나 줄 수 있나. 『초등학교때부터 멸치 양초 뼈다귀 등으로 불릴 정도로 몸이 야위었다. 지난 90년12월 유학생 병역연기만료가 돼 귀국했을 때의 몸무게가 45㎏이었다. 미국에서 「필드시험」을 보고 논문을 준비하느라 하루 4시간 이상 잔 적이 드물다』 ―일부러 살을 빼려고 한 적은 없나. 『귀국해서 내 몸이 너무 말랐다고 서울대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다. 아버님은 걱정을 하시면서 「군대가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2차신검 과정은…. 『춘천의 군병원에서 나흘 동안 고의적으로 몸무게를 뺐는지를 정밀검사받았다. 그때 밥도 꼬박꼬박 먹었고 불침번도 섰다』 ―지금 몸무게는…. 『53.8㎏이다. 58㎏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지난 6월 직장(대외경제연구원)에서 종합검진할 때 옷을 다 입고 잰 몸무게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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