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표 두아들「병적기록표」로 밝혀진 내용]

  • 입력 1997년 7월 31일 08시 33분


국방부가 30일 국회에 제출한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 두 아들의 병적기록표는 몇가지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우선 장남 正淵(정연)씨와 차남 秀淵(수연)씨의 최초 신체검사 때 체중은 각각 55㎏(83년)과 51㎏(85년)으로 나타나 이대표와 高建(고건)총리의 해명과 일치한다. 그동안 국민회의는 정연씨의 최초 신검당시 몸무게는 63㎏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 두 사람은 묘하게도 최초 신검때보다 똑같이 10㎏이 줄어든 45, 41㎏으로 면제판정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또 두 사람은 혈압 외과 내과 X선등은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수연씨의 병적기록표에는 출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모두 기록돼 있지만 정연씨 것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적혀 있지 않다. 한편 국민회의는 국방부가 당초 원본은 파기됐다며 제출한 「판정결과 요약본」에는 정연씨의 경우 「83. 3. 18 1급 현역( )」으로 적혀 있고 괄호안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았으나 함께 제출된 수연씨의 요약본에는 「85. 10. 10 1급 현역(1백65㎝ 51㎏)」으로 키와 몸무게가 명시돼 있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회의는 또 병적기록표로는 두 사람이 모두 10㎏씩 줄어든 이유는 알 수 없다며 「병역면제파문」의 본질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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