愼제주지사 부인관여 복지법인 관광업자 30億출연 물의

  • 입력 1997년 7월 17일 09시 23분


愼久範(신구범)제주지사의 부인이 이사로 있는 사회복지법인에 관광개발사업체 관계자가 30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서귀포시 D산업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한모씨(44)는 지난해 1월 등 두차례에 걸쳐 사회복지법인 은혜재단의 재단설립 기본재산으로 3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한씨가 이 기금을 처음 전달한 시기는 D산업이 추진하는 우보악관광지의 사업타당성 여부를 제주도가 심사중일 때였다. 우보악관광지는 지난 2월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따라 관광지로 추가 지정돼 D산업이 개발사업시행 예정자로 선정됐다. 우보악관광지는 당초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따른 10개 관광지구에서 제외됐다가 도에서 결정한 관광지구 확대 방침에 따라 추가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신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년소녀가장 불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한씨의 뜻을 받아들여 순수한 마음으로 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광지구 추가 지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제주〓임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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