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부정승차 중고생 많아…전체의 68.3%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올 상반기동안 지하철 5,7,8호선에서 2천1백34명의 부정승차자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초등학생용 반액할인권을 사용하다 적발된 중고생이 1천4백57명으로 전체 부정승차자의 68.3%를 차지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들 학생에 대해 규정대로 요금의 30배인 가산금을 부과하지 않고 정액요금만 물린 뒤 훈계해 돌려보내고 있으나 앞으로는 가산금을 물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철도공사는 아예 승차권을 사지 않고 지하철을 타다 적발된 5백51명에 대해서는 규정대로 30배의 가산금을 내도록 했다. 도시철도공사와 서울지하철공사는 의도적인 무임승차자에게는 가산금을 물리고 있으나 단순히 승차권을 분실한 탑승객이 개찰구 통과 전에 역무원에게 사정을 알릴 경우에는 정액요금만 추가로 징수하고 있다. 〈조병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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