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함께]부천 지킴이 『우리의 꿈은 무사고놀이터』

  • 입력 1997년 6월 20일 08시 26분


『우리 「부천 지킴이」는 부천을 어린이들의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 4월7일 경기 부천 YMCA에서 부천시내 초등학교 88명이 선서를 했다.지난해 제1기 부천지킴이 78명에 이어 제2기 지킴이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부천YMCA의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처음 만들어진 부천지킴이는 어른들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어린이다운 착상으로 신선한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 4월 부천지킴이들은 어머니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부천시내 놀이터 33곳의 놀이기구 종류와 상태,안전사고의 위험 등에 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놀이기구에 대한 규격기준이 없고 관리 또한 부실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후 지킴이들은 「놀이터 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놀이터 시설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달라는 외침이었다. 고사리손들이 건네주는 유인물을 받아든 어른들은 너도 나도 서명을 했고 지난 12일 지킴이 1명과 학부모 1명의 이름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놀이터를 관리해 줄 것 △놀이시설물별로 안전규격을 제정해줄 것 등을 뼈대로 하는 12조의 조례안 청원서를 부천시의회에 냈다. 부천YMCA 林銀兒(임은아·30·여)간사는 『각 구, 공원관리사무소,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이 따로따로 놀이터를 관리하는 실정』이라며 『부천지킴이들의 노력으로 놀이터 조례가 제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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