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고위관계자 『火葬보급 관심을』

  • 입력 1997년 6월 5일 07시 58분


묘지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림 대표기관인 성균관 고위관계자가 화장(火葬)의 불가피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주목된다. 李承寬(이승관)성균관전례위원장은 4일 『인구는 늘고 국토는 비좁은 상황에서 전통적인 상장례(喪葬禮)를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와 국민이 화장제 보급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성균관은 「시신은 매장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이는 교리상 화장이 허용된 불교 개신교 천주교 신도의 장례방식에도 영향을 미쳐 왔다. 이위원장은 『우선 정부가 장례식장 화장장 납골당 등을 현대적으로 꾸며 부모 화장에 따른 후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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