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압봉 1m50cm로 길어진다

  • 입력 1997년 6월 3일 20시 19분


경찰청은 3일 시위진압에 사용하는 경찰의 진압봉 길이를 현재의 1m20㎝에서 1m50㎝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시위 대학생들의 쇠파이프가 지난해에도 경찰진압봉보다 약간 길었는데 올해는 더욱 길어져 경찰이 시위대와 맞서거나 이들을 해산시킬때 불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쇠파이프 화염병 등으로 무장한 학생들의 시위가 점차 과격해지고 있어 진압봉 길이를 늘리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한총련시위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경찰피해는 △사망 1명 △중상 17명 △경상 1백75명 등 모두 1백9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경찰관은 중상 1명, 경상 14명 등 15명이고 전의경은 사망 1명, 중상 16명, 경상 1백61명 등 1백78명이다. 〈송상근·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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