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弘씨 연세대 강연]『계급사상 탈피「생명중심」문화로』

  • 입력 1997년 5월 26일 20시 24분


朴弘(박홍)서강대명예총장은 26일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주체사상의 실체가 백일하에 드러난 지금도 일부 대학생들은 폭력과 증오의 계급사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생명을 가치의 중심에 두는 대화해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박명예총장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한총련발대식을 앞두고 26일 오후 서울 연세대 장기원기념관에서 가진 「새로운 문화―생명문화」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명예총장은 『지난 3월 한총련은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주체사상에 근거한 반미 반정부 친공투쟁과 우리식 사회주의 구현을 노선으로 결정했다』며 『일부 학생들은 인간 삶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왔을 뿐인 주체사상과 마르크스레닌주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총장은 또 『대학은 생명을 가치중심에 두는 새로운 문화창달의 둥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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