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주변 땅속 쓰레기 내달 대대적 정비

  • 입력 1997년 5월 23일 11시 42분


국립공원 雪嶽山의 최고봉인 大靑峰 일대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땅속 쓰레기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이 실시된다. 23일 국립공원 雪嶽山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의 주요 등산로로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쓰레기를 매립, 처리해 온 舊대청대피소 주변을 자연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이 일대 4백80㎡의 땅속 쓰레기를 파내 깨끗이 정비하기로 했다. 설악산관리사무소는 이날부터 30t에 이르는 각종 쓰레기를 파내 오는 6월중순 헬기를 이용, 처리할 계획이다. 철거된 대청대피소 주변 지역은 정비후 자연휴식년제 구역으로 지정, 앞으로 등산객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설악산관리사무소는 이와 함께 연간 30여만명의 등산객이 몰려 등산로와 주변일대가 심하게 훼손된 대청봉 지구에 8억2천여만원을 들여 오는 98년 10월까지 복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설악산관리사무소는 복구사업을 통해 대청봉 일대 등산로 1백55m에 통나무를 깔고 등산객들의 등산로 이탈을 막기 위해 경계책을 시설하기로 했다. 또 복토와 야생초를 이식해 원상복구하는 한편 훼손상태가 심한 3천3백20㎡ 일대에 통나무를 이용, 경사면 유실을 방지하는 등 토양침식 방지시설을 갖춰 훼손지를 복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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