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 4월말현재 1,320억 실업자 72만명으로 급증

  • 입력 1997년 5월 13일 12시 03분


한보사태 등에 따른 경기침체의 여파로 근로자가 받지 못하고 있는 체불임금 총액이 4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7%나 증가한 1천3백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금년 3월말 현재 실업자수는 72만4천명으로 96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만3천명이 늘어났고 실업률도 지난해 2.2%에서 올해에는 3.4%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陳稔노동장관은 13일오전 세종로종합청사에서 高建총리 주재로 열린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에 보고한 `노사관계 주요현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陳장관은 금년 4월30일 현재 총 4백44개사업장에서 6만4천4백39명의 근로자가 임금을 받지 못해 체불임금총액이 1천3백20억원에 달하며 이같은 체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3백4개 사업장.8백70억원)에 비해 51.7%가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勞使간의 화합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5월10일 현재 임금동결을 선언한 사업장이 2백4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개 사업장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무교섭타결을 선언한 사업장도 1백28개로 지난해 22개보다 대폭 늘어났다고 陳장관은 보고했다. 또 5월10일 현재 1백인 이상의 사업장 5천7백54개중 17.7%인 1천18개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타결됐고 평균 임금인상률도 3.5%로 96년 같은 기간의 인상률 6.4%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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