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총장 긴급체포…학교공금 수십억 빼돌린 혐의

  • 입력 1997년 4월 26일 08시 16분


광주지검특수부(鄭善太·정선태 부장검사)는 25일 등록금 등 학교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남원소재 서남대와 광주예술대 등 5개 학교법인 설립자 李洪河(이홍하·59)서남대 총장을 입건, 조사중이다. 이총장은 서남대 등 학교법인의 공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다른 학교나 광주 남광병원 녹십자병원 등을 인수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4일 이총장을 긴급체포해 하룻동안 조사한 뒤 25일 오후5시경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혐의사실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금명간 이총장을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광주예술대교수협의회는 지난 2월 『이총장이 최근 수년간 학교등록금을 해당학교에 재투자하지 않고 다른 학교나 병원을 인수 또는 설립하는데 써왔다』며 그의 비리를 규명해 줄 것을 검찰에 탄원했었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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