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대학생 사장」 키운다…내달 「창업보육센터」설립

  • 입력 1997년 4월 17일 20시 45분


서울대 공대는 학생들의 창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창업보육센터인 「대학공동 신제품 보육센터」(가칭)를 다음달중 설립한다. 이에 따라 캠퍼스를 활보하는 「대학생 사장」이 탄생할 날이 멀지 않았다. 빌게이츠는 창업을 위해 하버드대를 떠났지만 제2의 빌게이츠를 꿈꾸는 서울대생은 캠퍼스내에서 창업의 야심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서울대가 벤처기업 육성차원에서 마련한 보육센터 설립 계획은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을 뒷받침하던 종전의 역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신세대 대학생들의 「창업 열기」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 서울대 공대 李長茂(이장무)학장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학생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달초 서강대에서 대학생 및 일반인에게까지 문호를 개방한 「창업 중소기업 연구센터」를 열었지만 대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대학내 창업보육센터는 서울대가 처음이다. 이 센터는 △신기술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 △소요예산 지원과 설계 및 시제품 제작과정 지도 △방학기간 중 창업스쿨 개설 △신기술 경진대회 개최 등의 사업을 벌인다. 〈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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