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김옥천씨 검찰 출두…『한보 돈받은 적 없다』

  • 입력 1997년 4월 14일 11시 54분


○…신한국당 金潤煥의원은 14일 오전 10시30분께 자신의 비서실장 출신인 尹源重의원및 보좌관등과 함께 대검청사에 출두. 金의원은 11층 조사실로 올라가기 앞서 청사 1층로비에서 30여초간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 `鄭泰守씨나 한보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단호한 어투로 "돈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품수수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 金의원은 `본인이 받지 않았다면 측근들이 받지 않았느냐' `측근들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느냐'등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받은 적이 없다"며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 ○…金의원의 한 보좌관은 金의원이 11층 조사실로 올라간뒤 청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金의원에 대한 금품수수 의혹이 터져나온 이후 비서관들과 보좌관들이 모두 모여 혹시라도 한보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확인해 봤으나 돈 받은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金의원의 결백을 주장. 이 보좌관은 "金의원이 4.11 총선 직전에 신라호텔 사우나에서 3천만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당시 金의원은 지방유세 지원관계로 청와대 보고나 당중앙 차원의 행사외에는 서울에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며 "사우나 같은 곳에서 어떻게 현금으로 3천만원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금품수수설 자체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金의원이 신라호텔 사우나 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에는 거의 가지 않았고 최근에야 1주일에 2회정도 가는 것이 고작"이라고 설명. 그는 이밖에도 "金의원이 자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요로를 통해 일찍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검찰쪽에 타진했고 어제 安鍾澤 중수2과장으로부터 오늘 오전에 출두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金의원 조기출두 배경을 소개. ○…신한국당 金의원에 이어 오전 11시께 비서관 1명과 함께 청사로 출두한 金玉川 前민주당의원은 승용차를 타지 않고 나와 눈길. 金의원은 `왜 걸어서 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가 없다"고 말문을 연뒤 금품 수수설에 대해 "조사해봐야 알지"라며 금품 수수설을 부인하지 않는 듯 하다가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되자 "아는 바 없다.한보 관계자들을 만난 일도 없다"고 금품수수사실을 부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