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 11세아들 한달간 감금폭행…악덕사채업자 구속

  • 입력 1997년 4월 5일 20시 21분


전북지방경찰청은 5일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무자의 11세 된 아들을 납치 폭행하고 한달동안 자신의 집에 감금한 박순부씨(35·사채업·전주시 덕진구 반월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채무자 김모씨(36·여)가 빌려간 돈 1천8백여만원을 갚지 않자 지난 2월27일 오후 5시경 김씨와 김씨의 아들을 전주시내 모 다방으로 불러낸 뒤 2㎞가량 떨어진 전주시 중화산동 모 호텔로 끌고가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다. 박씨는 김씨가 돈을 가져올 때까지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자신의 집에 김씨의 아들을 한달여 감금하고 있던 중 이를 견디다 못한 김씨의 신고로 5일 새벽 집에서 붙잡혔다.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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