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재수사]특수부 민완5인 보강 「드림팀」기대

  • 입력 1997년 3월 25일 19시 59분


《한보사건 재수사에 투입되는 일선검사들의 명단이 발표되자 검찰내부에서는 능력이나 지역안배면에서 아주 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沈在淪(심재륜)대검중수부장이 지난 24일 취임기자간담회에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특수부 검사들을 모아 수사할테니 검찰을 믿어달라』고 말한 것이 단순한 수사(修辭)가 아니었다는 평이다.》 [조원표 기자] 이번에 차출된 5명의 일선검사들은 경력 7∼10년 정도로 일에 대한 의욕이 가장 왕성한 연배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선배격인 金秀南(김수남)검사는 대구출신으로 서울지검에 처음 발령받은 뒤 1년만에 특수부 검사로 발탁될 정도로 수사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어왔다. 김검사는 당시 골프장 환경영향평가관련 뇌물수수사건과 상장법인 회계장부 허위작성사건을 파헤쳐 일찍부터 특수수사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지검 특수부에 근무하는 洪滿杓(홍만표)검사는 강원 삼척출신으로 全斗煥(전두환)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수사에서 金錫元(김석원)전쌍용그룹회장이 전씨 비자금을 숨겨준 사실을 밝혀내 언론의 각광을 받았다. 金敬洙(김경수)검사는 경남 진주출신으로 경제관련비리 수사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내 재개발조합비리사건, 서주산업 부도사건 등 경제관련 수사를 주로 처리했다. 또 94년 부산지검 특수부 근무 당시에는 지방국세청과 세무서 비리를 10여건이나 밝혀내 경제비리분야 수사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수원지검 특수부에 있는 오광수검사는 전북 남원출신으로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마약전담검사로 활약하면서 수천억원대의 마약밀매사건과 기자사칭사건 등을 처리했다. 현재 부천지청에 근무하는 池益相(지익상)검사는 전북 김제출신으로 지난해 2월 순천지청 근무 때 「시프린스호 사건」을 수사하면서 지역군수와 지역구 의원이었던 愼順範(신순범)전의원의 뇌물수수혐의를 밝혀냈다. 지검사는 또 해군 문화재담당 대령이 조작한 「별황자총통사건」을 맡았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