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의사와 능력을 가진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애당초 일자리를 찾지못한 사람보다 취업중 직장을 잃은 전직(前職) 실업자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
13일 LG경제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전직(퇴직) 실업자 비중은 91년 51.0%에서 93년 54.1%, 95년 60.7%로 계속 높아졌으며 작년엔 61.0%가 됐다.
특히 명예퇴직 조기퇴직 등 감원바람에 따라 올 1월에는 전체 실업자 55만명중 전직실업자의 비중이 62.5%로 급상승했다.
지난해 연령대별 전직 실업자 비중은 △10대(15세이상) 43.8% △20대 52.3% △30대 72.0% △40대 83.3% △50대 73.1% △60세이상 77.1% 등으로 40대 연령층에서 조기퇴직 바람이 거세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또 40대의 실업자 증가율이 5.5%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에 따라 전체 실업자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92년 9.4%에서 12.1%로 높아졌다.
〈이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