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동체를 위하여/시리즈3회를 읽은 독자의견]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41분


▼金星坤(김성곤·45·국회의원·국민회의)씨〓지난번 국회의원 선거과정을 보자. 떼어논 당상이라는 호남에서 국민회의 간판을 달고 나왔지만 많은 표차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선거자금을 비롯해 선거법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불려갔을 때도 일부 사실에 대해서는 오리발을 내밀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의 정치모습은 나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상대에게 돌리던 비난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려 『내 탓이오, 내 탓이오』를 외쳐보자. ▼姜鎬淳(강호순·63·경우회 부산시지부 사무국장)씨〓사회전반이 뒤틀리고 성실한 사람이 손해보는 세상이 된 데에는 무엇보다 어린이교육의 책임이 크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개성과 지능개발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인성교육이 부족하다. 지하철에서는 70대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서너살되는 아이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다음 세대를 어떻게 이끌어 가겠는가. ▼張鎭煥(장진환·34·경기 광명시 광명5동)씨〓교묘히 법을 어기는 사람이 득을 보고 묵묵히 법을 지키는 사람은 바보가 되는 이런 사회를 누가 만들었는가. 졸속행정과 눈감아주기식 정책들은 모두 정치 경제 사회를 주도하는 「똑똑한」 사람들의 행태 아닌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을 명심하자. ▼金台鎭(김태진·60·공인회계사)씨〓동아일보의 의식개혁운동은 위기에 처한 나라의 장래와 실의에 젖어 있는 국민들을 위해 적절한 시도이다. 부끄러운 이 사회를 종식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런 다음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어린이교육에 힘써야 한다. ▼안혜주씨(경기 이천시·독자)〓국민통합을 위한 시리즈 기사를 시작한 동아일보에 고맙게 생각한다. 기사에 대해 몇가지만 당부하고자 한다. 사회 곳곳의 문제점을 좀더 깊이있게 다루었으면 한다. 이왕 국민통합의 의식혁명을 일으키려 한다면 독자들이 읽어 『아이쿠, 정말 이래선 안되겠구나』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꼭꼭 집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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