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박종희·이명재·신치영기자】 이한영씨 피격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수사본부(본부장 金德淳·김덕순 경기경찰청장)는 22일 은행폐쇄회로TV에 찍힌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은행입금표에서 두개의 지문을 채취, 경찰청이 보관하고 있는 지문등록자료와 대조했으나 동일인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주민등록에 올라있지 않은 사람이 은행에서 송금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장주변에서 목격자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인 성남시 분당 현대아파트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를 통해 이씨의 귀가길목인 P제과점에서 사건발생 수일전 30대 남자 2명이 창쪽 자리에서 밖을 내다보며 30분정도 머물렀다는 새로운 제보를 입수, 이미 배포한 것과는 다른 몽타주를 작성, 현장주변의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달 중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에서 이씨가 기숙하던 金章顯(김장현·44)씨 집으로 걸려온 15건의 시외전화 중 2건은 용의점이 있다고 보고 계속 수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피격된 이씨가 최근 홍콩 무역업자들로부터 물건을 수입하면서 마찰을 빚었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주변사람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경부터 홍콩으로부터 시계 초콜릿 등을 수입하며 홍콩의 폭력조직인 「삼합회」와 마찰을 빚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