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위조수표 발견…50대 남자 수배

  • 입력 1997년 2월 22일 19시 52분


21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W식당(주인 申모씨.42.여)에서 위조된 50만원권 자기앞수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식당주인 申씨에 따르면 이날 50대 가량의 남자가 찾아와 "근처 Y교회 신도들의 점심식사를 예약하겠다"면서 경기 성남우체국 발행 5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낸 뒤 예약금 10만원을 뺀 나머지 40만원을 현금으로 거슬러갔다는 것. 申씨는 "손님들이 오지 않아 교회에 물어보니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해 인근 우체국에 문의한 결과 분실된 수표라는 사실을 알고 이날 오후 5시2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백73㎝ 가량의 키에 안경을 끼고 검정색 양복을 입은 이 남자를 수배하는 한편 이 수표가 원래 경기 포천우체국 발행권으로 분실신고가 돼 있었으나 컬러복사된 뒤 고무도장으로 판 경기 성남우체국(장)의 관인과 직인이 찍혀 있는 점으로 미뤄 위조 수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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