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김진구기자] 경북 북부지역 일부 전문대들이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고교졸업생들에게 선물공세를 펴고 교사들에게는 회식비 명목으로 금품까지 제공해 지나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동 예천 영주 문경 김천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지역에는 모두 8개의 전문대가 있으나 고교졸업생이 턱없이 부족해 해마다 학생유치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로 인해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최근 이 지역 대학 관계자들 사이에 『모전문대가 고교교사들에게 수험생을 모집해주는 대가로 수험생이 부담하는 입시전형료의 일부 또는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또다른 전문대에서는 고교에 유치단을 보내 학교비품과 전자수첩 등 다량의 선물공세를 펴는가하면 교사회식비 명목으로 금품까지 제공하는 등 정도를 지나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모전문대관계자는 『안동의 경우 4년제대 1개와 3개 전문대의 입학정원은 6천5백여명이나 고교 졸업생수는 4천3백여명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수급불균형이 파행적인 학생유치전을 낳고 있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