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캄차카반도 부근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 불타는 채로 러시아 구조선에 의해 오호츠크해로 예인되고 있는 한국 선박 그랜드 에스트렐라호에서 3명의 선원이 사망했다고 에스트렐라호 선장이 17일 밝혔다.
러시아 구조선 스프라베들리비호는 해상 어류가공 공장으로 이용되는 에스트렐라호에서 우선 선원 1백32명을 구출해 낸 후 에스트렐라호를 격랑이 심한 해역에서 진화작업이 보다 용이한 해역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이날 예인을 시작했다.
에스트렐라호는 이날 밤 10시(한국시간 오후 8시) 현재 얼음이 가득하지만 잔잔한 크바차만에 진입했다.
구출된 1백32명의 선원중 50명은 부산행 한국 선박에 옮겨탔으며 67명은 다른 한국 선박이 와서 역시 부산으로 데려갈 예정이다.
에스트렐라호의 선원 15명은 계속 스프라베들리비호에 남아 이 구조선 승무원들과 함께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