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피격]北 노동당 사회문화부가 배후인듯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문철 기자] 정부당국은 李韓永(이한영)씨 피격사건이 북한노동당 「사회문화부」소속 남파공작원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파공작원들이 암살작전을 전담했거나 고정간첩과 팀을 이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수사당국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사회문화부를 지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가지의 정황증거와 전례 때문이다. 우선 사회문화부의 주요임무가 대남공작이라는 점이다. 당국에 따르면 노동당은 산하에 △사회문화부 △통일전선부 △조사부 △작전부 등 4개의 대남사업부서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공작원의 남파와 남한내 지하당구축, 남한내 불온사상 선동 등 대남공작을 전담하는 부서가 사회문화부라는 것이다. 두번째로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이는 남한내 고정간첩의 활동을 원격조정하는 곳이 사회문화부라는 점이다. 이와 함께 지난95년 부여간첩사건때 체포된 김동식이 사회문화부 소속요원이었다는 점도 추정의 한 근거가 되고 있다. 반면 조사부는 주로 대외정보수집 및 해외간첩공작, 해외테러공작 등을 맡는 「해외공작파트」여서 개입가능성육@慧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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