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피격]北,위기때마다 對南 테러

  • 입력 1997년 2월 16일 19시 53분


[문철 기자] 북한은 중요시기마다 대남(對南)테러를 자행했다. 그것은 △대통령에 대한 테러 △민간 및 군용항공기 납치 폭파 △어선 납치 및 격침 △민간인 납치 등 다양한 형태를 띠어 왔다. ▼대통령 테러〓첫 기도는 68년1월 청와대기습사건. 金新朝(김신조) 등 31명의 무장공비는 朴正熙(박정희)대통령을 살해할 목적으로 청와대부근까지 침투했다가 소탕됐다. 74년8월에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재일교포 文世光(문세광)이 광복절기념식장에서 박대통령을 저격. 박대통령은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으나 영부인 陸英修(육영수)여사가 문의 총에 숨졌다. 이어 83년10월 버마 아웅산국립묘지 폭파테러사건을 통해 全斗煥(전두환)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 ▼항공기 납치폭파〓고정간첩 조창희는 69년12월 51명이 탄 대한항공 YS11기를 대관령 상공에서 공중납치했다. 특히 13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87년11월29일에는 KAL 858기를 공중폭파, 탑승객 전원을 숨지게 했다. ▼어선 납치〓80년이후에만 14건의 어선납치사건을 일으켰다. 특히 북한은 87년1월 납치한 제27동진호(어부 12명) 송환요구를 지금까지 묵살하고 있다. 87년10월에는 제31진영호를 백령도근해에서 격침시켜 선원 11명을 숨지게 했다. 95년5월에는 제86우성호(어부 8명)를 납치했다. ▼민간인 납치〓북한공작원들은 95년7월 중국 연길에서 활동중이던 安承運(안승운)목사를 납치했다. 이에 앞서 78년 홍콩에서 영화감독 신상옥 최은희씨 부부를 평양으로 납치했으나 이들 부부는 96년 오스트리아에서 탈출했다. 79년4월에는 네덜란드에서 전수도여고교사 고상문씨를, 87년에는 미국MIT대 대학원생 이재환씨를 납치했다. 북한은 유엔군에 대해서도 도발행위를 자행했다. 76년 도끼와 곡괭이 등을 휘둘러 미군장교 2명을 살해한 「판문점 도끼만행」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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