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원 기자] 『그동안 무풍지대로 여겨왔던 대학에도 이미 개혁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학문과 교육에 대한 연구 외에도 그를 뒷받침하는 교육행정의 개혁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덕성여대 제4대 총장에 선임된 金庸來(김용래·63)전서울시장은 『학교 교수 재단 학생 동문 등이 혼연일체가 돼 최고의 명문여대로 키워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켜온 내부기용의 관례를 깨고 총장을 공개모집한 덕성여대는 자천 타천으로 응모한 54명중 교육경력 행정능력 국제감각 등을 높이 사 김전시장을 새 총장으로 선임했다.
오는 3월부터 3년간의 총장임기를 시작하는 김총장내정자는 『덕성여대는 3.1운동후 대두한 신여성교육을 건학이념으로 만들어진 학교인 만큼 미래지향적인 전인적 교양인의 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장내정자는 『교육의 목표는 열린교육과 평생교육의 완성이 될 것』이라며 △21세기에 대비하는 비전제시 △새로운 교육영역의 개척 △대학행정쇄신의 3대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장내정자는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총무처장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92년부터 경희대 산업정보대학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