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고향가는길]6,7일 새벽 출발 『여유』

  • 입력 1997년 2월 3일 20시 07분


수도권 주민이 설연휴기간 중 교통혼잡을 피해 고향을 찾으려면 연휴시작 하루전인 6일 오전 4시이전에 서울톨게이트를 빠져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새벽에 떠날 수 없는 사람은 6일 밤 9시에서 연휴첫날인 7일 오전4시 사이에 고속도로에 들어서야 그나마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설연휴(7∼9일)를 포함한 6∼10일 5일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중의 특별수송대책을 마련, 3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번 설연휴 귀성객은 전국적으로 1천1백만명, 이중 서울에서 고향을 찾을 사람이 3백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수도권 지역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의 59.5%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수도권주민 3천1백7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과거의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 수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1백82만1천대(하행 94만대, 상행 88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주민의 귀성은 7일(43.4%)과 6일(27.4%), 귀경은 9일(45.1%)과 8일(26.6%)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하행의 경우 6일 오전 2∼4시, 상행은 10일 오전 4시전후에 서울톨게이트를 통과하도록 일정을 잡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휴기간 중 구간별 최대운행시간은 승용차의 경우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11시간 △서울∼광주 11시간, 버스는 전용차로제 실시로 승용차보다 2∼3시간 덜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교통수단 증편 운행 철도의 경우 임시열차 3백92편(2천7백88량)을 편성, 평소보다 20% 많은 2백39만명을 수송하고 고속버스도 예비차 4백57대를 투입해 평소보다 20% 많은 1백1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시외버스는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예비차 8백34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항공편도 90회 늘어난다. 연휴기간 중 고속도로 소통상황이나 고속버스 철도 항공편의 예약상황을 알아보려면 건교부 교통종합상황실 (02―504―9119) 한국이동통신(02―829―2133) 전화 자동응답(ARS)전화 (133) 고속도로 정보안내(02―700―2030) 등을 이용하면 된다.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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