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鄭씨 구치소이송…『수사에 소득있는듯』추측무성

  • 입력 1997년 2월 3일 08시 09분


○…지난달 31일 구속된 이후 계속해서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던 鄭泰守(정태수)총회장이 3일 0시 조금넘겨 갑자기 서울구치소로 이송되자 검찰내부에선 『그동안의 수사에서 어느 정도 소득을 올린 것 같다』 『「자물통」이라는 정총회장이 수사에 비협조적이어서 「괘씸죄」로 난방도 잘 되지 않는 구치소로 보낸 것이 아니냐』는 등 엇갈린 추측이 대두. 李廷洙(이정수)수사기획관은 이에대해 이날 밤 10시경 기자간담회에서 『구속된 피의자를 무한정 검찰청에 묵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내일부터는 잠은 구치소에서 재우고 매일 아침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 이수사기획관은 또 『이제까지는 수사의 맥을 끊지 않기위해 검찰청에 묵게 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져 다른 피의자들처럼 수사가 끝나면 구치소로 보내는 것』이라고 말해 「어느정도 소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더 설득력을 얻는 듯한 분위기. ○…이수사기획관은 『2일 밤이나 3일 소환할 전현직 은행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밤에 새로 올 사람은 없고 지금 현재 소환통보를 한 사람도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고 말해 「은행장 소환임박설」을 강력히 부인하지 않는 듯한 태도. 이수사기획관은 또 『수사는 어떤 정해진 단계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사결과가 나올 때마다 그때그때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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