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중전화걸던 여인 현기증 독극물투여여부 조사

입력 1997-01-24 20:14수정 2009-09-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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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朴鍾熙기자】은행안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사용하던 40대여자가 재채기 호흡곤란 현기증 등을 일으켜 경찰이 독극물투여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10시반경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 국민은행 안양지점안에서 李明淑(이명숙·45·여·보험설계사·안양시 만안구 호계동 쌍용아파트)씨가 송수화기를 들고 공중전화카드를 끼우는 순간 현기증을 일으켰다. 이씨는 『송수화기를 5초정도 들고 있을 때 매캐한 냄새가 나면서 콧물 눈물이 마구 흘렀고 눈이 충혈되면서 안면근육이 마비됐다』며 『소파에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다가 옆에 있던 직장동료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를 진찰한 안양성심병원의사 全宰民(전재민·38·내과)씨는 『이씨의 얼굴이 코의 윤곽을 보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부어올랐고 몸에 두드러기가 났으며 손발마비증세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측은 『사고후 똑같은 전화기를 여러사람이 사용했으나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송수화기에 휘발성이 강한 독극물이 뿌려져 있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문제의 송수화기를 떼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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