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宗夏(유종하)외무부장관은 24일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과 관련, 『국제적 반대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은 물론 유럽연합(EU)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회원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유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인접국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과 환경문제에 관해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미국은 대만에 핵연료를 공급하고 있어 이 문제에 관심이 크다』면서 『정부가 외교역량을 총동원, 국제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 대만이 이전계획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유장관은 이날 오후 제임스 레이니주한미국대사를 불러 『핵연료공급국가인 미국이 핵폐기물의 이전을 중단토록 대만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方炯南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