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佛-中-獨등 6국서 쓰레기반입』…관계당국 자료

  • 입력 1997년 1월 24일 20시 14분


북한은 지난93년말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각종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을 다량으로 수입, 그 대부분을 함북 산간오지에 은밀히 매장해왔으며 곧 일본기업의 산업폐기물도 반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계당국의 비공식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93년말부터 프랑스 중국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로부터 수천∼수만t의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을 수입해 왔다. 북한은 △프랑스 영국 독일로부터는 플라스틱 폐의류 폐비닐 등 생활쓰레기나 산업폐기물을 t당 2백달러를 받고 월 1만t이상 반입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와는 비밀보장을 조건으로 운송비만을 받고 매달 5천t이상을 들여오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매월 초순경 야간에 3천t급 선박 여러 척에 실려 원산항으로 들어온 뒤 차량으로 매립지까지 운송되고 있다. 특히 金正日(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가 부장으로 있는 노동당비서국 산하 경공업부는 지난94년초 일본의 한 회사와 폐유 폐페인트 등 산업폐기물 처리계약을 체결, 향후 10년간 이를 반입키로 했다고 관계당국의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독일정부는 북한에 핵폐기물을 수출한 적이 없으며 다만 10만t의 산업폐기물(플라스틱 폐기물)수출을 허가, 그 가운데 4만7천t이 북한에 반입됐다고 외무부에 통보했다. 독일정부는 『제삼국에 핵폐기물 반출을 허가한 적이 없으며 핵폐기물은 국가가 집중관리, 민간업체의 위장반출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文 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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