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3일 한보철강 부도사태와 관련, 은행권의 대출결정 및 집행등 과정에 특혜의혹 시비가 제기됨에 따라 구체적인 대출경위등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3조원이 넘는 한보철강에 대한 여신 과정에서 담보가 턱없이 부족하고 은행법상 동일인 여신한도규정에 위배,주거래 은행측이 자기자본의 한도를 넘어 대출해 주는등 적법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경위등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 "현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대출경위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여부를 명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부도사태의 결과가 너무 치명적이고 재계에서 특혜의혹 시비가 일고 있는 점등을 감안해 일단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보철강에 대한 여신은 지난 1월10일 현재 대출금 2조 4천87억원,지급보증 1조2천7백60억원등 모두 3조4천7백87억원이며 담보부족액은 7천8백27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