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인질극]이명호씨 포함 20명 풀려나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東京〓尹相參특파원·리마內信綜合聯合】 페루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11일째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익 게릴라들은 28일 재일한국인 李明浩(이명호·32·미쓰비시상사원)씨를 포함, 20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했다.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측은 이날 오후 4시55분(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55분) 1차로 3명을 석방한 뒤 17명의 인질들을 잇달아 내보냈다. 미쓰비시 상사 도쿄본사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씨가 석방직후 전화를 걸어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전해와 부친 李進熙(이진희·67·일사학자)씨 등 가족에게 알렸으며 당분간 자택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일본 귀국일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 대사관저에 억류중인 인질은 아오키 모리히사 일본대사 등 각국대사 3명과 프란시스코 투델라 페루 외무장관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 등 모두 83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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