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숙 투숙 40대, 숨진지 1주일만에 발견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여인숙에 투숙한 40대 남자가 숨진지 1주일만에 심하게 부패된 채 발견됐다. 27일 光州북부경찰서에 따르면 北구 新安동 D여인숙 201호에 장기 투숙한 羅연수씨(48.노동.木浦시 湖南동 2의4)가 숨져 있는 것을 여인숙 주인 元모씨(28)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元씨는 "201호실 복도를 지나는데 심한 악취가 풍겨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羅씨가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羅씨의 사체를 검안한 의사 陳모씨(43)는 부패정도로 보아 숨진지 1주일정도 경과했으며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羅씨는 지난 4월 이 여인숙에 투숙한 이후 노동을 해 왔으며 최근 복부에 물이 차오르는 등 병세가 악화돼 외부출입을 끊은채 방안에서 술만 마셔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