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동서 홍순두씨 출국금지 요청

  • 입력 1996년 12월 24일 11시 48분


全斗煥 前대통령의 동서 洪淳斗씨(55.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들 교통사고 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洪씨가 경찰의 출두요청에 불응함에 따라 洪씨에 대해 출국금지조치 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洪씨의 출두를 계속 종용하고 있으나 출두하지 않을 경우 수사대를 보내 빠르면 이날중으로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23일 밤 洪씨의 둘째아들 泰植씨(25.군복무중) 대신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자백한 朴熙淳씨(25.식당종업원.서울 서초구 방배1동)를 범인은닉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사고당시 함께 차량에 탑승했던 許현구씨(27.식당종업원.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李학헌씨(31.식당업.서울 서초구 서초동)도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지난 3월 12일 저녁 洪씨 아들 泰植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 함께 술을 마신 뒤 泰植씨가 포텐샤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朴씨가 지난 10월 자신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허위자백한 대가로 洪씨에게서 건네받았다는 1억원짜리 차용증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洪씨가 교통사고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洪씨를 제3자 범인은닉(교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현재 군복무중인 泰植씨에 대한 수사를 군에 의뢰, 조만간 수사기록을 넘겨받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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