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여고생 혼절 사망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지난 19일 고3 여고생이 과음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0여시간만에 숨졌다. 20일 밤 9시경 서울 마포구 염리동 S모씨(58·상업)의 딸(18·K여고3년)이 술에 만취해 신음중인 것을 아버지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S씨는 『딸이 전날 오후 친구를 만나고 이날 오전 4시경 술에 취해 집으로 들어와 잠을 자던 중 3차례나 토했다』며 『아침에 딸이 몸을 꼬면서 아픈 표정을 지어 「어디 아프냐」고 물어도 응답이 없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S양은 서울 북아현동 서서울병원을 거쳐 인근 적십자병원에서 혈액 및 심전도 검사를 받았으나 이미 말을 못하는 등 마비증상과 호흡곤란증세를 보여 산소호흡기가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李浩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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