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동산 金교주 뉴욕에 저택…재산 해외은닉 수사

  • 입력 1996년 12월 15일 20시 15분


【여주〓朴鍾熙·李明宰기자】「아가동산」의 신도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여주지청(지청장 蔡晶錫·채정석)은 15일 金己順(김기순·56·여)씨가 뉴욕에 고급주택을 보유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가 조직적으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의 장남(35) 등 세아들이 뚜렷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지난 90년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 80여차례나 드나든 사실을 밝혀내고 신나라유통의 해외지점을 이용해 재산을 빼돌렸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安燕玉(안연옥·37)씨 등 피해자 50여명을 불러 88년11월20일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강미경씨(당시 21세)사건 등 3건의 피살 및 실종사건의 또다른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검찰은 이날 목격자와 폭행혐의로 구속중인 金虎雄(김호웅·53·아가동산 총관리인)씨의 진술에 대한 법원의 증거보전절차를 마쳤다. 한편 이날 아가동산측은 외부에 살고 있는 신도 등 2백여명이 신관에 모여 집회를 가졌으며 마을입구를 대형트럭으로 차단, 외부인의 접근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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