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延大 인기학과 소신지원 뚜렷…비인기科 막판 『눈치』

  • 입력 1996년 12월 10일 20시 24분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78개 대학이 10일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수능성적이 높은 수험생들이 소신껏 지원한 일부 상위권 대학과 인기학과는 일찌감치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중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모집정원에 미달했다. 고려대의 경우 이날 오후3시 현재 2천82명 모집에 2천7백38명이 지원, 1.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영어교육학과로 24명 모집에 1백31명이 지원(5.46대1)했다. 2천4백95명을 특차로 모집하는 연세대는 오후3시 현재 4천6백93명이 지원, 1.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행정학과(정원40명)에 2백14명이 지원, 5.35대1로 가장 높았다. 포항공대(정원1백53명)와 성균관대(정원1천5백67명)는 경쟁률이 각각 1.62대1,1.48대1이었다. 여대의 경우 논술시험을 치르지 않으려는 여자 수험생이 대거 지원, 경쟁률이 높았다. 이화여대는 1천6백80명 모집에 3천8백16명이 지원, 대부분의 학과가 정원을 넘어서면서 2.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여대 동덕여대의 경쟁률은 각각 1.8대1과 2.66대1이었다. 그러나 단국대 숙명여대 등 지원자격을 너무 높게 정한 대학들은 인기학과를 제외하곤 대부분 정원에 미달했다. 한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정원외 모집)은 서울교대(8.63대1) 경주대(7대1) 충남대(5.92대1) 등 대부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宋相根·金載昊·李珍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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