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교포 사기피해 실태]『돈떼인 동포 최소 3만여명』

  • 입력 1996년 12월 1일 19시 59분


조선족 사기피해자의 정확한 숫자는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규모는 피해자가 1만∼3만명,1인당 피해액도 한화 1백만∼4백만원으로 들쭉날쭉하다. 1일 피해자협회 공상일 비서장(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최소한 피해자 3만여명에 1인당 피해액 2백만원으로 총피해액이 약 6백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가 대부분 월5%의 고리로 빚을 얻었고 그동안 이자가 원금수준으로 늘어나 실질피해액은 총피해액의 두배인 1천2백억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비서장은 지금까지 연변지역에서만 7천2백명이 한국노동자 피난처를 통해 고발장을 접수시켰거나 접수준비상태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흑룡강성 요령성 및 길림성내 장춘지역에 약 2만2천명의 피해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선족 전체인구가 2백만명이고 이중 연변지역에만 90만명이 살고 있음을 감안하면 연변 이외의 지역에2만명이상의피해자가있다는보고는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농민피해자중 적지 않은 수가 신고접수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아직 한국행의 희망을 버리지 못해 사기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사기꾼과 연루돼 신고를 꺼리고 있는 피해자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3만명이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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