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납치된 여고생 변사체발견…하의 벗겨지고 머리에 피

  • 입력 1996년 11월 30일 11시 56분


한밤에 승용차와 함께 납치된 여고생이 4시간여만에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오전 1시 10분께 대구시 수성구 만촌 3동 대백학원 앞 길에서 대구 27다 8075호 티코 승용차안에서 잠을 자던 金모양(18·N여고 2년·수성구 시지동)이 차량과 함께 납치된 것을 金양의 아버지 金동호씨(46·교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金양은 납치 4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5시30분께 만촌3동 우방3차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하의가 벗겨지고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禹성구씨(60)에 의해 발견됐다. 金양의 아버지 金씨(46)는 『이날 오전 0시께 N여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온 金양을 태우고 오전 0시 30분께 수성구 만촌 3동 대백학원 앞길에 시동을 건채차를 세워놓고 이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들(17.D고 2년)을 데리고 나와 보니 차량과 차안에서 잠자던 金양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차량은 이날 오전 1시 50분께 金양이 발견된 신축공사장 앞 길에서 발견됐었다. 경찰은 인근 불량배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金씨의 원한관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