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49%『매춘은 필요악』…서울여대학보 설문

  • 입력 1996년 11월 26일 12시 34분


여대생의 절반 정도가 매춘을 「필요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여대 학보사가 재학생 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자 학보에게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49%가 「필요악으로,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싫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비해 「있을 수 없는 일로 뿌리뽑혀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여대생은 20.5%로 비교적 소수 답변에 그쳤다. 또 성폭행 관련 보도를 접했을 때의 느낌에 대해선 「전적으로 남성의 야만성 때문」이라는 응답이 67%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그 여자가 성폭행을 당한건 다 이유가 있을 것」(10.5%)이라며 피해자쪽에 원인을두거나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등의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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