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의 절반 정도가 매춘을 「필요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여대 학보사가 재학생 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자 학보에게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49%가 「필요악으로,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싫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비해 「있을 수 없는 일로 뿌리뽑혀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여대생은 20.5%로 비교적 소수 답변에 그쳤다.
또 성폭행 관련 보도를 접했을 때의 느낌에 대해선 「전적으로 남성의 야만성 때문」이라는 응답이 67%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그 여자가 성폭행을 당한건 다 이유가 있을 것」(10.5%)이라며 피해자쪽에 원인을두거나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등의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