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백점이상 고득점자 1만1천∼1만4천명선』

  • 입력 1996년 11월 15일 20시 33분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균점수는 지난 입시보다 인문계는 12.7∼13.7점, 자연계는 10.5∼14.2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서울대 지원 가능점수인 3백점이상 고득점자의 경우 96학년도보다 4천4백97명∼7천32명 정도가 줄어든 1만1천4백50명∼1만3천9백85명선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15일 이번 수능시험에 응시한 전국 고교수험생 4만여명씩의 자기 채점결과를 96학년도 수능결과와 비교분석한 결과,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1백12개 고교 수험생 4만9천87백77명의 채점내용을 분석한 대성학원의 경우,수능 전체평균점수는 인문계가 1백71.9점, 자연계가 1백77.8점으로 나타났으며 4년제 전기대에 지원가능한 상위 50%집단의 평균은 인문계가 2백18.2점, 자연계가 2백27.5점으로 인문계는 12.1점, 자연계는 10.2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점수대별 하락폭은 인문계의 경우 3백점이상 상위권은 4∼8점, 2백50점대이상 중위권은 9∼16점, 2백50점대 이하 하위권은 16∼19점이 각각 하락하고 자연계는 상위권이 6∼10점,중위권 10∼13점,하위권 13∼17점 떨어졌으며 상위권은 자연계가,하위권은 인문계가 각각 2∼3점 더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3백20점이상 최상위권은 지난해에 비해 2천5백53명이 감소한 3천5백5명으로 추정됐으며 2백80점 이상은 2만8천7백40명, 2백40점 이상은 9만7천8백50명선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차의 경우 모집정원이 늘어나 지원자 수는 많겠으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합격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특차지원자격별 수능점수는 동일계열 상위 0.8%로 제한하고 있는 경희대 한의예과는 3백18점 정도, 상위 2%의 고려대는 인문 2백91점,자연계 3백1점이, 상위 3%의 연세대는 인문계 2백81점,자연계 2백92점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전체 4만1천5백29명에 대한 자기채점결과를 수집분석한 결과,응시자 평균은 인문계 1백70.9점,자연계 1백74.1점으로, 상위 50% 응시자의 평균은 인문계 2백13점.3점,자연계 2백19.8점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점수대별 하락폭은 3백점 이상 상위권이 인문과 자연계 각 6점, 2백70점대 이상 중상위권은 각 6점과 8점, 중하위권은 각 12점과 10점씩이 각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3백점 이상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영역은 인문계는 수리.탐구Ⅰ영역, 자연계는 수리.탐구Ⅱ이었으며 2백60점∼3백점대 중상위권 학생들의 점수하락에 영향을 미친 영역은 인문,자연계 모두 수리.탐구Ⅱ 영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차는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격을 낮추거나 학부,학과별 지원자격을 차등적용함으로써 지난해 실질경쟁률 2.92대1보다는 다소 높아져 3대1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입시에서는 대학별고사가 폐지돼 특차합격선은 정시모집시의 합격선과의 차이가 지난해에 비해 좁혀질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도 지원자격을 너무 높게 설정한 대학들의 경우 9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미달학과가 발생할 것으로 중앙교육진흥연구소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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