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통행료『일단 성공』…교통량 급감 우회도로도 원활

  • 입력 1996년 11월 15일 20시 32분


「金熹暻기자」 혼잡통행료 확대실시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은 자동징수 시스템의 도입이다. 이는 승용차안에 전자 택을 부착, IC카드를 끼워 넣은 뒤 징수대를 지나면 요금 판독기가 자동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식. 서울시는 이 시스템의 성능파악을 위해 지난 8월19일부터 두달간 4개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송내IC∼장수IC의 외곽순환도로에서 현장실험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표준화가 올 연말까지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혼잡통행료 확대실시지점의 선정. 현재 가장 자주 거론되고 있는 확대실시지점은 한강교량과 시계(市界)진출입로이다. 지난 3월 교통개발연구원도 「한강교량에서 우선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되 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시계지점에서 실시하는 것이 최적대안」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교통신호체계가 운영되고 있는 주요 진입로와 한강교량에는 자동징수 시스템의 설치가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이때문에 강북강변도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시내도로의 성격을 가진 자동차 전용도로에 자동징수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안도 조심스레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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