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우수」초등교 특별지원…유인종 서울시교육감 밝혀

  • 입력 1996년 11월 12일 20시 08분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초등학교(5백2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평가제」가 실시되며 여기에서 우수판정을 받은 학교는 교육청으로부터 특별 예산지원을 받게 된다. 劉仁鍾서울시교육감은 12일 『지난 9일 발표한 「초등교육 새물결 운동」이 담고 있는 교육개혁 과제를 일선 학교에서 잘 시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 하반기중 대학교수를 포함한 초등교육 전문가와 교육청 장학관, 학부모 대표 등으로 초등학교 평가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교육청 평가단은 각 학교의 자체 평가자료를 토대로 현장 점검을 실시, 얼마나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평가결과 우수학교에 대해서는 98학년도부터 특별 예산지원을 하고 평가자료를 언론기관과 학부모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평가기준에 못미치는 학교는 이듬해 평가를 받을 때까지 자체 개선계획안을 마련, 시행해야 한다. 이같은 평가제가 실시되면 학부모들은 각 학교의 「성적표」에 해당하는 평가결과 보고서를 근거로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육과정의 개선 등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劉교육감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학교간 격차가 그대로 드러나게 돼 일부 보수적인 학교들도 학생들에게 최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교육개혁 과제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그 이후에는 평가기간을 2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李珍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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