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교환원 1백여명 VDT증후군에 시달려

  • 입력 1996년 11월 8일 15시 01분


한국통신 부산.경남지역 전화교환원 1백2명이 컴퓨터앞에서 장시간 작업할 때 나타나는 어깨결림통증(경견완)인 VDT증후군에 시달리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통신 부산본부노조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어깨결림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관내 직원 1백18명을 대상으로 서울 구로의원에서 검진을 실시한 결과 1백2명이 VDT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중 42명은 근육경련 등 신경장애 증세를 보여 직업병 판정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했고 5명은 정밀검진 대상자, 55명은 유소견자로 밝혀졌다. 근무 분야별로 보면 114 번호안내부서가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장접수부서 3명, 마케팅 회계부서 8명 등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이에따라 이달말께 구로의원 의료진을 부산으로 초청,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실시해 진단서를 발부받은 뒤 근로복직공단에 직업병 판정여부를 가려주도록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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