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날다람쥐 극성…조류번식 막아

  • 입력 1996년 11월 3일 20시 31분


야생동물인 날다람쥐가 전국 곳곳에서 잣 호두 등을 따먹고 있어 농가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2일 산림청에 따르면 날다람쥐는 제주도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에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잣나무가 많은 강원 홍천군과 경기 가평군의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10㏊당 날다람쥐가 3마리만 서식해도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충남도의 경우 날다람쥐로 인해 호두 수확량이 2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날다람쥐는 또 각종 새의 알까지 먹어 치워 조류번식도 막고 있다. 산림청은 「해로운 조수」로 분류, 각 시도가 적극적으로 날다람쥐를 잡도록 하고 있으나 나무와 나무사이를 2m나 뛰어 옮겨 다니는 등 동작이 민첩해 사냥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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