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비관 20대 은행원 자살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1분


수천만원의 주식투자를 하던 20대 은행원이 주가하락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일 오후 4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2동 池모씨(29.여) 집에서 하숙을 하던 H은행 방배출장소 직원 金益九씨(26)가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집주인 池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池씨는 『金씨의 쌍둥이형으로부터 「金씨가 아침에 출근을 하지 않았으니 확인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방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金씨가 등산용 밧줄을 문고리에 걸어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金씨의 형 일구씨(26.S은행 직원)는 『몇개월전 동생이 주식투자를 한다며 1천5백만원을 빌려가는 등 모두 5천여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왔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폭락한데다 건강진단에서 간이 나쁘다는 통보를 받고 동생이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金씨가 일단 주식투자 실패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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