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에 짜릿한 한판…「게임 카페」 등장

  • 입력 1996년 10월 30일 20시 44분


「鄭永泰 기자」 「카페천국」에 게임이 들어섰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마포도서관 옆골목으로 들어서면 3층에 솟은 「클럽 사이버즈」. 차를 마시면서 한손엔 키보드나 조이스틱을 들고 게임을 즐기는 카페다. 이름을 보면 회원제 클럽이지만 게임과 휴식을 원한다면 누구나 환영. 파스텔톤의 인테리어로 안정된 분위기다. 푹신한 소파앞엔 게임을 위해 고성능 펜티엄 PC와 게임기가 놓여 있다. PC끼리 서로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돼 원한다면 옆자리 손님과 한판 승부를 벌일 수도 있다. 주인 김종민씨는 『이곳은 네트워크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마련된 시험공간』이라며 『전용선이 있는 전국의 몇몇 카페와 연결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게임대회도 준비중』이라고 설명한다. 평일엔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천원만 내면 문닫을 때까지 나가란 소리를 하지 않는다. 손님이 붐비는 주말엔 오후 이용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한다. 월 3만원을 내고 회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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