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이창호국수 뚝심 첫판서 역전승

  • 입력 1996년 10월 18일 22시 09분


「金昇煥기자」 동아일보 창간 76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최강 결정전은 지난 4월10일 李昌鎬국수와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명인간의 대국으로 대장정에 들어갔다. 일본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는 李국수가 특유의 뚝심으로 대역전승 을 거뒀다. 백을 쥔 李국수는 다케미야명인의 대세력 작전에 밀려 중반까지 고전했 으나 패를 발판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내 6집반을 이겼다. 1국을 패한 다케미야명인은 5월13일 중국 북경으로 날아가 馬曉春(마효춘)명인을 물리치며 李국수로부터 당한 패배의 아픔을 달랬다. 백을 잡고 2백59수만에 반집승 을 거뒀다. 6월3일 중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국은 馬명인으로서는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었다. 馬명인이 7시간43분동안 李국수를 물고 늘어졌지만 결과는 백을 쥔 李국 수가 2집반을 남겼다. 7월18일 일본에서 치러진 제4국에서 다케미야명인도 다시 한번 馬명인을 물리쳤다 . 9월4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국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다 특별 외출한 李국수가 馬명인을 맞아 1백2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李국수는 이 대국을 이김으로써 최소한 공동우승을 확보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