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송영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06.11.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같은 당 정청래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불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30일 사과했다. 다만 ‘적통 경쟁’으로 번진 이번 일에 대해 “정동영 정통모임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멀어진 후보가 타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9년) 5.23 당일 정청래 의원을 본 기억이 없어서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도 참석도 못했다는 말을 했다”며 “정 의원 인터뷰를 보니 중국에 계셔서 (서거) 당일 참석을 못하고 다음날 참석했다고 해 제 발언을 정정하겠다. 사과를 한다”고 올렸다.
최근 정 전 대표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을 ‘노무현 키즈’라고 언급하는 등 민주당 정통성을 부각했다. 이에 송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에서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도 못 할 정도로 등을 진 사이”라며 친노 적통과는 거리가 멀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정 대표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송 의원 주장은 100% 허위사실 유포”라며 “당연히 애도하고 참석했다. 사과하시라”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제 발언의 요체는 노 대통령 죽음 앞에 우리 모두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사실이다. 다시 이런 비극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며 “노 대통령께서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 비판했다. 그 선봉에 정 의원이 있었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날 새벽 KTX를 타고 경남 봉하마을로 향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다시는 제2의 노무현의 비극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지금의 노무현 적통은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겠다, 다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을 재현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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