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 5일부터 6월 15일까지 전용 84㎡ 기준 KB 매매시세 상승률 상위 10개 단지(500가구 이상)는 모두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북구 등 비강남권에 자리했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 상위권 역시 동대문구(2.16%), 성북구(1.99%), 광진구(1.85%), 중구(1.80%), 강북구(1.55%) 순으로 비강남권이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비강남권으로 수요가 옮겨갔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2026.6.29 (서울=뉴스1)
지난해 팔린 실거래가 12억 원 초과 고가 주택에 적용된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의 90% 이상이 서울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억 원 넘는 초고가 주택에 장특공제액의 40% 이상이 집중되면서 관련 혜택이 일부 자산가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 확정된 양도소득세 기준 장특공제액 총 8638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367억 원 늘어난 규모다. 장특공제는 실거래가 12억 원을 넘는 1세대 1주택자를 대상으로 보유와 거주 기간에 따라 각각 최대 40%(각각 10년 이상)씩 80%까지 양도세 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서울 소재 고가 주택에 적용된 공제액은 7823억 원으로 전체의 90.6%를 차지했다. 경기가 539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182억 원)과 대구(34억 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서울의 12억 원 초과 고가 주택 거래 건수(2709건)를 고려하면 1건당 평균 공제액은 2억8900만 원 수준이다. 수도권인 경기(8500만 원), 인천(6100만 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보유세, 양도소득세 관련 안내문. 2026.6.21 ⓒ 뉴스1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세금 감면 규모도 커졌다. 양도가액이 30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총 공제액은 3827억 원으로 전체의 44.3%에 달했다. 50억 원 초과 주택도 1605억 원의 세 혜택을 봤다.
장특공제에 따른 혜택이 일부 자산가들에게 쏠리는 모습을 보이자 정부도 제도 개편을 검토 중이다.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를 없애고 거주 기간에 따라 최대 80% 공제 혜택을 주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가 7월 말 발표할 세제 개편안에 관련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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